예천 청단놀음(무형문화재 제42호  2017. 8. 14. 지정)

□ 소유자 : 예천청단놀음보존회

□ 자세한설명

예천 청단놀음은 예천읍에서 전승해 무언의 탈놀이로 한국에서 보기 드문 묵극(默劇)이자. 당신화(堂神話)와 공동체 제의, 그리고 놀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표적 사례이다. 전설에 따르면 청단놀음은 남부지방에 살았던 한 늙은이의 젊은 아내가 가출한 데서 비롯되었다. 아내가 가출하자 노인은 몸져눕고 이를 보다 못한 아들이 놀음패를 꾸려 각처를 떠돌면서 서모를 찾아 다녔다. 마침내 예천에서 여인을 찾았지만 귀가를 거부하자 이들 일행은 여인을 죽이고 떠나버렸다. 그 뒤 여인의 원한 때문인지 재앙이 발생하자 사정을 알게 된 고을 수령이 여인에 대한 제사를 실행하고 그때의 놀음을 재현하게 했더니 재앙이 사라졌다. 이때부터 고을의 안녕을 위해 해마다 여인에 대한 제사와 청단놀음을 벌려왔다고 한다. 1934년 일제시대에 중단되었다가 1981년 지역유지들과 여러 전문가들의 조사로 47년 만에 복원하게 되었다. 탈은 모두 13개이며, 박으로 만든 탈이 7개, 키로 만든 탈 4개 주지판 2개가 사용되며 여섯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