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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42대 최성렬 은풍면장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작성자최성렬 @ 2024.06.26 23:02:46

제42대 최성렬 은풍면장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존경하는 은풍면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그리고 최성호 이장연합회장님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여러분!
저는 그 동안 정을 쏟았던 공직의 길을 뒤로 하고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임식이나 퇴임식이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의 것으로만 알았고, 저는 해당이 안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색하지만 저의 것이 되었네요~
제가 1990년 5월에 공무원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지금까지 35년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군 본청에서만 30년의 근무를 하고, 개포면에서 산업팀장, 부면장, 군의회 전문위원을 거쳐 은풍면장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예천군에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온 선두주자로 설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주변에서 많이 도와 주시고 협력해 주신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을 맞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무원의 마지막을 은풍면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23년 1월 1일자로 은풍면장으로 발령받고 1월 2일에 취임식을 하면서 은풍면에 뼈를 묻어 보자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뒤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난해 7월 발생한 수해 피해는 인명사고까지 겹쳐 너무나 큰 아픔을 우리들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벌써 지난해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7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에 은풍면에도 336mm의 생각지도 못했던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우리 직원들도 현장에서 몇 개의 목숨이 왔다 갔다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도 지속적인 비로 인하여 8월 9일에는 주민대피 행정명령이라는 초유의 상황까지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공무원들이야 재난 상황에 있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었지만, 주민들께서는 너무나 큰 염려와 수고로 힘들고 어려운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은풍면 주민들 모두에게 한 번 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 복구에 임하면서 주민들에게 뭐라도 지원을 많이 해 드려야 되는데, 재정과 예산과 인력의 한계 등으로 행정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모자랄 때 정말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군청이나 은풍면에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도록 재정과 행정지원을 할 것입니다. 조금 순서가 늦고 지원이 부족하더라도 조금씩만 이해를 해 주시면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고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공직자로서 가야 할 길을 정성껏 뒷바라지 해 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무원을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님께서는 이 아들이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는지, 특히 은풍면장으로 와서 큰 비 피해가 있다는데 문제는 없는지 노심초사하셨습니다. 그 근심을 이제는 풀어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오늘이 있기까지 선배 및 후배 공무원들의 도움과 헌신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일반 군민으로 돌아가 예천군과 은풍면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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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풍면사무소 2층 회의실 뒤편에는 명당 한중섭 선생님께서 쓰신 “殷豊日新(은풍일신)”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은풍면이 날마다 새롭게 된다”라는 뜻일 것입니다. 이는 “대학 전2장”의 내용인 “일신우일신”에 대한 부분입니다. 좌우명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湯之盤銘에 曰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하라
(탕지반명에 왈 구일신이어든 일일신하고 우일신하라)
풀어보면 “탕의 대야(소반)에 새겨 놓은 것을 보면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날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라고 했습니다.

유학자들이 정치적 이상으로 여기는 탕 임금은 기원전 1600년 경에 상나라 즉 은나라의 건국자인데, 백성을 위한 정치를 잘했던 임금이라고 합니다. 그는 천자라는 최고의 권력을 지녔으면서도 항상 자기반성을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매일처럼 사용하는 세면대야에 자기변화를 위한 다짐의 글을 새겨 놓고 사용하였습니다.

세월이 바뀐다고 내가 저절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타성에 젖은 나를 일깨워야 합니다. 그 전환점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부터 바뀌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은풍면과 예천군이란 커다란 공동체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큰 발전과 더 큰 새로워짐을 경험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새로워질 은풍면과 예천군을 기대해 봅니다.
저는 이 곳을 떠나지만 제2의 고향인 은풍면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장들이 행복하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이 되도록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본 페이지의 관리부서는 은풍면총무팀(☎ 054-650-6604)입니다.

최종수정일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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