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빛과 향기-한수야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2013 예천유등문화제'가 11일 오후 2시 '개심사지오층석탑 1002주년 기념 다례제 및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저녁 7시에는 한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이현준 군수, 이한성 국회의원, 권점숙 군의원을 비롯한 군의원, 정상진.도기욱 도의원, 이수용 경찰서장, 임상원 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관내 사찰 주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한성 국회의원은 "올해 처음 시작한 예천유등문화제가 앞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예천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특히 축제 성공을 위한 군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현준 군수는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청안스님(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조지훈의 詩(승무)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 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한편, 이현준 군수가 詩를 끝내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열광했다.
참석 내빈들이 한천변에 마련된 제등을 밝히는 스위치를 누르자 형형색색의 제등이 불을 밝혔으며, 군민들의 소망을 담은 5천여 개의 소망등과 신도청시대 새경북의 중심 도시 예천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테마등이 한천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다. 이어 예천교~국제신발~백한의원~천보당 사거리 등 시내일원을 행진하는 제등행렬에는 7백여명의 군민과 불교 신자들이 동참하여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참뜻을 전하고
지역을 하나로 이어가는 화합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천주교 예천성당 사목회장 및 신자들은 이날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했으며, 시가지 제등행렬에도 참여하여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개심사지오층석탑 다례제 및 봉축법요식, 색소폰 공연, 전통소리보존회 국악공연, 윤종식 포크송, 다문화 장기자랑, 작은 음악회, 룸비니유치원 식전공연,
유등점등식 및 난타공연, 제등행렬을 끝으로 첫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