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유물 '불구당선생문집'(2026.06.)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6.06.13 14:35:08

[2026년 6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불구당선생문집(不求堂先生文集)』

 

『불구당선생문집』은 불구당 김주(金迬, 1606∼1681)의 시문집으로 그의 5세손 김광일(金光一) 등이 1867년(고종 4)에 편집·간행한 4권 2책 구성의 목판본 책이다.

 

책 표지 제목은 '선조불구당집(先祖不求堂集)'이며, 본문 첫 머리 제목은 '불구당선생문집(不求堂先生文集)'이다. 문집에는 김주의 연보(年譜)와 김대진(金岱鎭)·박주종(朴周鐘)이 작성한 발문(跋文), 시 71수와 상소문[소(疏)] 2편을 비롯해 서문·기록·축문·제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 36편이 수록되었다. 부록에는 먼저 떠난 이를 애도하는 만사(輓詞) 26편과 평생의 발자취를 기록한 행장(行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수록된 시의 절반 이상은 만시(輓詩)이다.

 

특히 권2의 「청물조병소(請勿助兵疏)」와 「응지소(應旨疏)」는 인조·효종 시기의 대외관과 사회경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청물조병소」는 병자호란 직후 명나라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병력을 보내라는 청나라의 요구를 거절할 것을 촉구하며, 청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강상*이 무너지고 결국에는 나라마저 무너질 것을 경고한 상소이다. 「응지소」는 거듭되는 재이*를 맞아 효종이 내린 구언(求言) 교서에 올린 장문의 상소로 재이를 불러온 원인으로 붕당, 사치, 하급 관리[이서]의 폐단을 지적하고, 호적 정비와 호패법 시행을 통해 군역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글이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주의 자는 여정(汝定), 호는 불구당(不求堂), 본관은 의성이다. 조선 후기 문신인 그는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영남호소사* 장현광*의 지휘 아래 의병 활동을 했으며, 이후 장현광의 제자가 되었다.

 

* 강상(綱常): 유교의 기본 덕목인 삼강(三綱)과 오상(五常).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를 뜻함.

* 재이(災異): 재앙이 되는 괴이한 일.

* 호소사(號召使): 임진왜란 시기 의병을 모으거나 군량을 수집하기 위해 임시로 파견한 관원 혹은 관직으로 이괄의 난, 정묘호란, 이인좌의 난 등에도 임명됨.

* 장현광(張顯光, 1554~1637):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 시호는 문강(文康). 조선 후기의 학자로 정치에 뜻을 두지 않고 일생을 학문과 교육에 종사하며 『여헌집』, 『성리설』, 『역학도설』 등을 저술한 인물.

 

참고문헌

『조선왕조실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규장각원문서비스(https://kyudb.snu.ac.kr/)

 

기 탁 자 : 의성김씨 남악종택(김종헌)

입수일자 : 2020년 5월 20일

소장품 번호: ycd004084/004085

 

작 성 자: 학예연구원 김건일

검 수 자: 학예연구사 이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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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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