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2024년 10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맹자언해
孟子諺解
조선시대 핵심적인 유교 경전이자 교육 과목 중의 하나인 『맹자(孟子)』의 원문에 한글로 토를 단 언해본(諺解本)이다. 맹자는 중국 춘추전국시기에 활약한 인물로, 이름은 가(軻)이며 추(鄒)나라 출신이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제자로 유가의 경전을 배워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여 수정·발전시켰다.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약 25년간 노(魯), 제(齊), 양(梁)나라 등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의 제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걱정하여 제자인 만장(萬章), 공손추(公孫丑) 등과 함께 『맹자』 7편을 저술하고 일생을 마쳤다.
예천박물관 소장 『맹자언해』는 1590년 경서(經書) 한글 활자를 이용하여 간행된 것으로 『맹자』 권 3의 ‘공손추장구 상’ 부분이 수록된 1책의 영본이다. 경서 한글 활자는 유학 경전의 언해본을 간행하기 위해 주조된 활자를 지칭한다.
1574년(선조 7) 선조(宣祖)가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현토(懸吐)와 언해(諺解)를 정하라 명한 뒤 교정청(校正廳)에서 1585년(선조 18) 1월 경서(經書)에 대한 언해를 완성하게 된다. 이 당시 완성된 경서 언해본은 이후 금속활자본, 목활자본, 목판본, 금속활자 번각본 등 여러 형태로 간행되었다. 금속활자본은 경서 한글 활자본, 원종자본(元宗字本), 무신자본(戊申字本), 정유자본(丁酉字本)이 있으며 목판본은 경서 한글 활자본 및 정유자본 번각본(飜刻本)이 있다.
예천박물관 소장 『맹자언해』는 비록 1책의 영본이지만, 조선 전기 금속활자 인쇄술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본이다. 또한, 조선시대 경서 언해문의 한 표기 방법인 방점을 확인할 수 있어 당시의 국어 표기법을 관찰할 수 있음은 물론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이어지는 한글 활자 서체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2024년 국어학, 역사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기탁자 : 의성김씨 남악종택
입수일자 : 2021년 11월 29일
소장품 번호 : ycd7076
출처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 남악종택 소장 고문헌 문화재 지정신청보고서 작성용역 결과보고서』, 2017.
작성자 : 학예연구원 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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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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