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제71차 운암지(못) 계 정기모임 개최…공동체 화합과 전통 계승 다짐
작성자여은경 @ 2026.04.20 16:51:08

운암지(못) 계(회장 최수옥)는 2026년 4월 20일 오전 11시, 용문종합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71차 정기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윤 용문면장, 박경숙 예천농협 용문지점장, 오영희 주민자치위원장, 119안전센터 류한수 센터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해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운암지는 예천 용문 지역의 젖줄로, 단순한 저수지를 넘어 지역민의 삶과 역사가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의 수탈과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풍요를 일궈낸 선대들의 숭고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운암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금당실의 주산인 오미봉에 터널을 뚫어 수로를 조성하려다 폭발 사고로 공사가 중단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 광복을 맞았지만 오랜 기간 방치됐던 이 땅에 다시 물길을 연 것은 지역 선대들이었습니다.

 

선대들은 6·25 전쟁 직후 유엔한국재건단(UNKRA)의 복구 자금을 확보하는 데 힘썼으며, 경북에 배정된 두 곳의 저수지 사업 중 하나로 운암지를 포함시키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 결과 1958년, 용문 들녘을 적시는 생명의 물길인 운암지가 완공됐습니다.

 

또한 1950년대 초 창설된 ‘운암지 계’는 저수지 완공 이전부터 공동체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공동체 문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수옥 회장은 “운암지는 선대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생명의 터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간 화합과 교류의 중심으로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운암지 계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간 유대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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