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2025년 9월 20일, 금당야행 둘째 날에도 첫날에 이어 진행된 ‘함사시오, 전통혼례, 신행길’은 관람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혼례문화를 더욱 깊이 느끼게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 함사시오 – 혼인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
‘함사시오’는 신랑 측이 신부 집에 혼례 물품을 담은 함을 가져다주며 혼인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입니다. 이날 의식에서는 마을 주민이 직접 주연을 맡아 함을 지고 신부 집 앞에 도착해 “함사시오!”를 외치며 전통의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함을 열고 혼수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은 흥겨운 웃음과 긴장감이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 전통혼례 – 금곡서원에서 열린 진정성 있는 의례
둘째 날 전통혼례는 금곡서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혼례의 모든 절차는 옛 전통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집례는 의식을 주관하며 혼례의 절차를 하나하나 진행했고,
수모와 시자는 신랑·신부 곁에서 의식을 보좌했습니다.
모두 금당실 주민들이 직접 역할을 맡아 혼례의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초례상 위에는 전통 음식과 상징물이 차려졌으며, 신랑과 신부가 예를 올리는 장면에서는 관람객들이 숨죽여 지켜보며 함께 축복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신행길 – 돌담길 따라 이어진 축복의 행렬
혼례를 마친 뒤 이어진 신행길은 금당실 돌담길을 따라 펼쳐졌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주민들과 관광객의 축복 속에서 행렬을 이루어 걸었습니다.
행렬의 앞에서는 풍물패가 힘찬 장단으로 흥을 돋우었고,
뒤따르는 망기(깃발)에는 연묵회 회원들이 직접 쓴 붓글씨가 바람에 휘날리며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행렬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으며, 관람객들은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문화재현
이날 행사는 금당실정보화마을(위원장 안준식)의 지도와 협력,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영희)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사 운영을 뒷받침하며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전통문화를 이끌어가는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둘째 날 전통혼례는 단순히 옛날 방식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전통으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 생생한 경험이었다”며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