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제28대 허회웅 용문면장의 이임식 및 이임사
작성자관리자 @ 2019.12.27 14:29:03


이 임 사

 면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해 710일자로 고향인 용문면장으로 부임하여 16개월여 만에 이임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가진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임식을 맞고 보니 참으로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습니다.

 16개월 동안 무척이나 바쁜 시간들이였습니다.

 용문면과 저의 만남은 좋은 인연이었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금당 맞질 반서울이라 불리는 용문은 오늘도 쉼없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면민들의 어려운 현실과 애환을 함께하려 했고, 미래를 설계하려 했던 시간이 벌써 16개월을 보내고, 오늘 이임과 함께 이제 새로운 인생 2막을 갖고자 389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참석하신 여러분과 용문면민, 출향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면민들께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마땅하오나 여기에 계신 여러분께서 대신 주위 분들에게 잘 전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공직을 마감하는 시점에 와서 생각해보니 고향의 보금자리가 이렇게 포근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용문을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을마다 주민숙원사업도 가능하면 급한 곳부터 다수가 수혜를 받는 곳들을 우선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했으며, 순서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고향 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자꾸만 흐르는 시간은 여러 가지 미완성으로 남겨둔 채 떠나게 하고 있습니다.

 의욕만큼 이루지 못하고 많은 현안사업들을 마무리 못하고 떠나는 저의 마음이 매우 가슴 아프고 아쉬움만 남습니다.


 면민 여러분!

마부작침이란 고사가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지요.

 이것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처음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렇듯 용문의 발전을 위하여 어떤 중대한 일이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더 아름다운 용문이 발전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용문을 사랑했습니다.


 저는 용문면민을 사랑했습니다.

 사랑과 열정으로 땀을 흘리려 노력했습니다.

이제 그 뜨거웠던 사랑과 열정을 여러분 앞에 내려놓고 떠나려합니다.

용문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여러분에게 마부작침하는 마음으로 고향을 지키고 가꾸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떠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용문면민 여러분들의 주변을 더 세밀히 살피지 못하고 면민들에게 골고루 저의 정성을 디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짧은 재임 기간동안 행정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26. 용문면장 허회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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