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요즘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 금당실마을 시골에도 동파로 수도가 얼고 화장실이 얼고 추위가 정말 대단합니다.
아주 옛날 수도도 없고 전기도 없어 사람이 손수 물길러 사용하고 군불떼어 방을 따뜻하게 하는 그 시대는 정말 어떻게 살았나 싶네요.
그래도 그 힘든 옛날을 생각하면 그리움으로 따뜻함이 묻어나는 것은 왜일까요?

금당실마을에 추억을 자극하는 시골까페가 요며칠전에 생겼어요.
이 추위에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눌수 있는 공간이 생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네요.
까페문을 열면 제일 먼저 자극하는 것은 바로 군불떼는 그 구수한 냄새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맡아보니 여러 만감이 교차하며 저도 모르게 두손을 난로위에 손바닥을 펴 쬐게 되네요. 삽시간에 온몸이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나무원목으로 예쁘게 만든 진열장에 나는 나무향!
참으로 좋습니다. 눈으로 그 정갈함에 반하고 나무향에 반하고 우와 이런 곳이 있다니....

나무로 만든 진열장에 전시된 예쁜 커피잔 세트는 한눈에 들어오네요.
문경 도자기 명가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까페마담의 도자기사랑을 엿볼수 있네요.
그리고 더 놀라는 것은 까페마담은 바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완기님입니다.
김완기님은 현재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꼭 까페마담을 하고 싶어 직접 운영하고 있답니다.

친구와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주변을 두리번 살펴보니 벽에 붙은 귀한 글귀들이 있네요.

얼마만에 읽어 보는 글이던가...
한순간에 마음이 멈추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바쁘게 앞만 바라보며 살아보니 ‘나’를 잊었는데 까페백석에서 차 한잔을 통해 많은 추억과 여유를 가져보게 됩니다.

까페백석은 용문면 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옛날 건강슈퍼를 하던 곳이랍니다.
고향을 방문하거나 아님 관광으로 금당실마을을 찾는 분이 계시다면 까페백석에 들려 차한잔으로 마음의 여유와 쉼 그리고 에너지 충전을 받아보고 돌아가시면 좋겠어요.

근데 왜 까페 이름이 백석일까요?

주인장님께 문의하면 그 이름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