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4월의 문을 열며~
작성자관리자 @ 2014.04.01 17:10:10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고

혹독한 겨울추위 꿋꿋이 이겨낸

보리싹 마늘싹이 힘차게 몸을밀어 올리는 즈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린 소녀는

기다림 속에서 막연한 그리움을 배우고

 

그리움으로 채워진

그 마지막에 선물처럼 다가온

화사했던 봄 날 꽃잔치에

몸과 마음 부풀리며 감성도 함께 자랐었지,

 

4계절 중

여성의 계절이라 불려질 만큼

연분홍 순수함으로

몽글거리는 가슴 설래임을 행여 들킬세라

밀고당기는 꽃샘 추위가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 여인의 특권인양 했었는데

 

세월이 변하여......

 

속도를 대변하는

KTX  열차가 개통된지 오늘로 10년이고

 

빠름~< < 빠름~< 빠름~~♪

 

빠름을 노래하며

 

나날이 더 해가는

LTE급 속도감이 편리해진 이면에

꽃샘추위 생략한체, 바람난 여인처럼

기다림의 과정없이

예년보다 보름을 앞 당겨 만개한 봄 꽃들.....

 

이 어리둥절한 반가움에

마음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성급한 목련은 어느새 지고있고,

저 만치 뒤쳐진 이 마음만 알수없이 분주하다.

 

 

**

참 오랜만에 들렸는데요,

초간정 가는길의 화사한 벗꽃길이 생각 납니다

 

금당실님들 모두모두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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