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4월의 문을 열며~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고
혹독한 겨울추위 꿋꿋이 이겨낸
보리싹 마늘싹이 힘차게 몸을밀어 올리는 즈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어린 소녀는
기다림 속에서 막연한 그리움을 배우고
그리움으로 채워진
그 마지막에 선물처럼 다가온
화사했던 봄 날 꽃잔치에
몸과 마음 부풀리며 감성도 함께 자랐었지,
4계절 중
여성의 계절이라 불려질 만큼
연분홍 순수함으로
몽글거리는 가슴 설래임을 행여 들킬세라
밀고당기는 꽃샘 추위가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 여인의 특권인양 했었는데
세월이 변하여......
속도를 대변하는
KTX 열차가 개통된지 오늘로 10년이고
빠름~< < 빠름~< 빠름~~♪
빠름을 노래하며
나날이 더 해가는
LTE급 속도감이 편리해진 이면에
꽃샘추위 생략한체, 바람난 여인처럼
기다림의 과정없이
예년보다 보름을 앞 당겨 만개한 봄 꽃들.....
이 어리둥절한 반가움에
마음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이
성급한 목련은 어느새 지고있고,
저 만치 뒤쳐진 이 마음만 알수없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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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들렸는데요,
초간정 가는길의 화사한 벗꽃길이 생각 납니다
금당실님들 모두모두 즐거운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