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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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 2013.12.26 10:38:19

 (2005년 12월 26일에 쓴 글) 

 

가는해, 오는해
보내야 하고 맞이해야 하는

이 피할수 없는 딜레마 앞에서 오늘도 괜스레 마음만 바쁜데,

 

정리 해야할 것도 많고

준비 해야 할 것 또한 많은 요즘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다가,

꽉 찬 연필 꽃이에 내 눈길 머무니 손길이 따라간다

 

그래,

이것도 정리를 하자..

라고 생각하자 평화롭던 연필꽃이에

갑자기 긴장감이 돌고, 어떤 필기구는 목을 세우고 바른자세를 한다

 

뭐가 이리도 많담...

 

연필 꽃이속 평화를

시샘이라도 한듯 책상위에 쏟아놓고

하나씩 정리를 해 나가는 내 손길은 양심법, 관심법 등등을

총 동원한 판관원이 되어 이쪽 저쪽으로 나누기 시작한다.

 

그 순간의 내 손길은

옛날, 볼펜 자루에 몽당연필 끼워쓰던

그 기억은 버린지 오래인듯,

머릿속에 더이상의 그러한 계산은 없다,

 

상호가 새겨진

홍보용 볼펜에서 부터

수성펜 유성펜 그리고 형광펜에 네임펜 까지

숫자만큼 용도도 다양한 각종 필기구 들...

 

살아남은 필기구,

안도의 한숨소리와 함께 자세를 가다듬고

버려지기위해 모아진 필기구들의 비통함 속에

원망의 눈초리 그 원성이 고요속의 외침인듯 나를 향한다

 

이 엇갈린 희비속

그럴수 밖에 없는 이 마음도

그리 편치많은 않은데, 저마음이 와서 말을건다

 

아직 쓸만하지 않아...??

 

그 한마디에

이 마음이 갈등한다

 

정리를 하고나면

가벼워진 연필 꽃이를 생각 했는데

지금 이 마음의

갑작스런 분분함으로 더 큰 무개를 느끼는 이유는...

 

이럴때,

마음속 작은 갈등으로

이마음과 저마음이 서로 생각이 다를때

내가 해야하는 고민이 작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삶이,

우리네 살이가,

그 살이를 보는 내 눈이,

그리고 마음이 가벼워 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   **   **

 

지금 세어보니

8년전 이 곳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한번 세월의 덫 없음을 실감 합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평소엔 잘 보이지 않지만

기대가 무너지고 감당하기 어려운일로 마음속에 격량이 일어날때

살며시 나타나는 섬 "그래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는 건강 하잖니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가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 만 하단다....등등의 격문들이

무너진 기대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묘약이되어

상처를 아물게하고 또다시 내일을 꿈 꾸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섬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에게나는 보이지 않으며,

낮은 곳으로 자신을 낮추어야만 존재가 부각되는 신비의 섬이라는데요

우리들 마음속 섬 그래도를 잘 가꾸어 파랑새 노래소리 들으시기 바라면서요

 

오늘 이 글을 읽으신 당신은 그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

 

♡ 새 해 복 많 이 받 으 세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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