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돌잔치나 생일날에 악귀를 막고 건강을 기원하면서
색이 붉은 수수와 팥을 합쳐서 수수팥떡을 해 먹던 어린시절....
액운을 예방하기 위해 10살까지 수수팥떡을 먹이는 것이 우리네 옛 풍습!!!
저희 할머니가 아버지에게
또 어머니가 저에게
제가 제 아들에게
그렇게 그렇게,,,
이어져 내려옵니다.

하얀 알들이 붉은 색을 뛰게 되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갑니다.

국사봉아래 저희 마을은 계단식 밭으로 이루어져
부지런하지 않으면 수확을 하기 힘들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소규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낮에는 가뭄과 새들, 풀 때문에 걱정이시고
밤이면 야산에서 내려와 제집인냥 돌아 다니는 맷돼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작은 밭에 이것저것 심어 놓고 돌보려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지경입니다.
이렇게 수확하는 잡곡들은 그 하나하나가
우리 어르신들의 피와 땀과 정성의 결실이겠지요~~~

8월의 태양을 잘 먹음고 자란 수수의 모습!!!
수확을 앞둔 수수를 보니 마음까지 흐뭇해 옵니다.

온 가족이 나와 수확을 시작합니다.
가족이라고 해봐야 노부부와 출가 안한 아들이 다네요^^
휴가 받아서 부모님 도와 주시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노인회 회장님...
땀에 옷이 다 젖었네요
한 더위는 피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그래도 무지 덥다십니다~~

회장님!!!
얼굴 좀 들어보세요~~

수수가 참 실허네요 ㅎㅎ
수수대는 잘 말려서 소먹이로 쓰고
수수알은 잘 말려서 우리네 식탁으로...
올 한해도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시대를 위해
친환경 국사골 수수한 염원을 빌어 봅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