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고향에서 청사초롱 축제를 한다기에 휴가도 보낼겸 축제에 다녀와서 어디 적을 곳도 없고 해서 여기에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
축제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이 글이 그분들을 욕되이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축제가 좀더 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금당실 마을은 뛰어난 경관을 가진 곳도 아니며 재미있는 놀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 조용한 곳을 찾거나 꾸미지 않은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하는 가족단위가 많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분들에게 청사 초롱 축제는 좋은 기회겠지요..
하지만 동네 잔치 같은 떠들썩한 축제 보다는 조용히 체험하고 옛문화를 공유하는 축제가 어떨까 합니다.
미로같은 돌담길 지도하나 주고 보물 찾기도 하고(실제 제주도 같은 곳은 일부러 미로공원을 만들어 놓고 있네요) 우물이 있는 고택에서 가족끼리 등목도 하고, 우물도 길러 보고....비석까기 같은 놀이도 하고...
또 먹거리 골목을 만들어 감자, 옥수수를 찌고 구워 먹기도 하고, 한우나 참기름, 오미자를 홍보하면,
가족단위로 사서 먹을 수 있도록 불판도 빌려주며 출장 정육점도 운영하고, 참기름을 이용해 전이나 다른 음식 체험을 할 수 있도록도 해보고.....
모깃불도 아이들이 직접 피워보고 등등....체험과 먹거리를 떠들썩 하지 않고 우리만의 방법으로 재미있고
아기자기 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더운 여름 휴가 기간 보다는 고택과 돌담이 어울리는 가을 저녁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축제는 보고 다음에 또 오도록 해야지요...흔히 볼수 있는 전통혼례나 동네 아이들의 장기자랑이나 트롯가수들의 노래를보러 축제에 오지는 않을 겁니다. 실제로 저희가 머물던 곳에 민박을 하신 분들도 전통혼례
보다가 재미없어서 그냥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축제와는 다르게 떠들썩한 축제가 아니라 고택과 어울리고 가족들과 즐길만한 거리들을 조용히
진행하는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행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 많으셨고 제 글이 그분들께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