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청정 상리
청정 상리
이일동
소백산이 내달리다 훌쩍 뛰어 쉬어가듯
예천북쪽 높은 자락 우뚝 배고 앉은 청정 상리
투구봉 날 세워 기세 등등 노려보고
천년 타임캡슐 깨고 나온 역동선생 도학이
운무타고 수렁수렁 가재봉을 휘감아 오른다
명봉사 계곡물도 경전을 올 곧게 두드리고
초항 풀벌레 고항 곤충도 구절구절
경서를 엮어낸다
호랑이 등 타고 효 다하던 도효자 얘기
옛처럼 토닥토닥 펼쳐 보이니
용두봉도 넌지시 높은 다리 고사 들려주며
늦게 얻은 귀한손자
할머니 가슴에 품어 안 듯
가재봉 품에 안겨 말없이 도나 닦으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