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깻잎순 속기
작성자관리자 @ 2013.07.18 17:48:09

 꽃재로 넘어 가는 고개 위 깨밭에서

깻잎순을 속는다는 소식를 듣고 사진기를 챙겨 올라간 돌문.

땅이 질다하셔서 오는 길에 할머니 장화를 빌려 신고 갑니다.

근처에 펴지는 향긋한 깻잎 냄새가,

아~~~ 그 어느 꽃향기보다 더 없이 향기롭네요 @^@

 


 '왜 이제와?'하시며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중간에 올라오는 대순을 속는 답니다.


 우리 어머님은 아무래도 깻잎을 따신 듯...


 한 골로 쭉 나가면서 차례로 순을 속습니다.


 서울에서 올해 이사오신 어머님은 뭘 따야 할지 모르시네요 ㅎㅎ

그래도 일단 따고 보시는 성격 좋으신 분이랍니다.


 깡마른 허리에 있는 저 보자기가 좀 부담스러워 보이네요^^

어머님이 깻잎순을 속으며 '고기에 깻잎쌈 싸 먹는 사람은 맛나겠다'라세요

고기 안 드시는 어머님은 그 맛을 아시려나?

 


 금방 한 아름 따서 절 주시네요

저짜 있으니까 더 가져 가라십니다.

미모만큼 인심도 최고!!!


 깻잎 속으시면서 뭐가 저렇게 즐거우실까요?

아들, 딸 줄 생각 하시나~~~?

보고 있는 저도 행복합니다.



 잠깐 사이 한 포대를 이고 양손에 들고 내려오시는 어머님!!!

어떻게 다 드시려는지...???

손질하는 것도 장난이 아닐텐데....

그래서 전 쪼금만 얻어 왔습니다.

송송 썰어서 부침해 먹으려구요

빨리 퇴근해야겠어요

모두 모두 맛난 저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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