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아침 산책길에 하루 하루 달라져가는 자연의 모습을 바라본다
양지바른곳은 봄 내음세가 코끝을 간지르는데
구적진곳은 아직도 겨울의 찬 기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람이 싸늘 하지가않고
한 순간 순간 훈훈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니리라
찬바람이 싫어서 늦께 나오니 태양이 어께에 와 닿는다


길이 다 얼음이니 밭가로 돌아서 가야 한다
앉아서 내려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보아주는 사람이 없어 신명도 없다
이논 저논 썰매장은 일년 내내 ##52291;아 주는 사람없어 쓸쓸 하다
간혹 고라니가 나를 피해 달리다 어덩방아도 찧는데
너무나 순간적이라 한번도 사진기에 담지 못했다
늘 아쉬워 하지만 꺼내는 순간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곳에서 썰매타는 아이들이 보고 싶다
한꺼번에 다 녹는것보다 이렇게 중간 중간 남아있어 행복하다
저멀리 천주봉의 눈은 다 녹았는데
그 옆의 산봉우리에는 눈이 그대로 보인다
이자리에 서면 항상 가족들이 생각난다
이제 이곳에서 비료포대를 타지도 않는 아이들이 보고싶다
보려면 스키장에 따라 가야하는데
그곳은 젊은이들의 천국이다
국사봉 임도는 15일 정도는 더 눈을 보지 않을까 싶다
누가 보아주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뒹굴고 싶다
두 팔을 벌려서
하늘을 향해
소리도 질러보고
나는 행복하다 라고
약간 경사진 냇가에는 얼음 폭포가 형성되어있다
하나 따서 입에 넣고 싶은데
마음뿐
용기가 없어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