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벌거벗은 " 나의 여인아 "
작년 늦 가을에 놀랐던 자리를 다시 ##52291;아보았다
추수가 끝나고 산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벌거벗은 여인이 논바닥에 누워있지 않은가!
가슴은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정신나간 여인
사고로
경찰에 신고부터 할까?
일단 내려가보자
온몸에 땀이나고 , 머리는 쭈삣, 쭈삣 하고
작년의 그 여인을 만나려 오늘 아침 그곳에 가 본다

이 들판에 무슨 사연으로 눈길을 틔웠을까?

나 처럼 여인을 만나려 가는것일까
아니면 조상님께 인사 드리려 갔을까

여인을 만나려 가는 나의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 내심 설래이고
또 넘어져 있지 않기를 바라면서

바로 이 여인이다
오늘은 조신하게 옷을 걸첬는대
그날은 알몸으로 논 바닥에 누워있었지

요즈음 허수아비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나약한 여인이 멧돼지를 쫓을수 있을까요
이곳에 천마 농사를 하려나 봅니다
참나무를 옮겨놓다가 눈이와서 중단된 모양이군요
농사가 잘 되면 저곳에서 고생하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천마를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다시 돌아가 따뜻한 옷이라도 입혀주고 싶군요
허수아비 여인아
내 너에게 목숨이 있는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