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지난 금요일 못골댁 아주머니댁에
쌀 배달 다녀오는길에 만났던
7월이 익어가는 소리와
낮게 들리워진 하늘이 소복하게 내려 앉은
마을을 바라보면서...
덧 없이 흐르는것은 시간만 아니란 생각을 들었답니다
시간을 잡고 선 오만함이 주는 미련한 생각 한줄기 털기 좋은날
멀리 보이는 산아래 펼쳐진 마을에 정경이며
잠시 머물다가 다 사그라들 소풍앞에
그저 빈손인채 투벅이며 걸어 내려오는
발걸음마다에 욕심일랑 버려 두라는 자연에
소리처럼 버리기로 마당을 슬어내리던
얌전한 바람한자락이 휭하니 머물다가는
오후...
깊게 내려앉은 고요한 침묵 같은 조용함이
오히려 내 발길아래 조용히 잠자고 있었습니다
세월에 그늘이 주는 아픔일랑은
그저 흐르는 구름같은걸....

지난 하계 농활팀이 그려 놓고 간 벽화

연꽃이 그려진 담벼락을 만나는 순간!
눈물 한자락이 뿌여케 와 닫았습니다.
깊은 곳에서 이는 바람처럼 그래 괜찮아 아무렴 어때!
바람한자락에 실어다 주는 말없는 보듬음.... 그것이였습니다.
천천히 좀더 느리게 걸으라는듯...

연당암에서 조금 내려온 과수원에는
어느새 7월이 조금씩 익어내리고 있었습니다.
붉음알래 푸른 사과에 싱싱함이 살아 있음에....

이 사과는 올 추석이면 수확을 할수 있다는군요
때이른 추석 그날을 기다리는 보배같은 존재....

양덕주씨댁앞에 어르신을 만나고
비오듯 ##50155;아지는 땀방울을 그대로 흐르는 얼굴로
한창 집앞에 풀을 뽑고 계셨답니다.

이쁘게 다시 찍어 드린다는 말씀에 새로 자리 잡고 앉으신 모습
적당히 풀 베시다가 들어가세요
날시 덥습니다.
문앞에 매어논 저큰 개가 얼마나 찢어대던지
외부인이란 표시때문인줄 알았는데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마을안 개짖는소리가 너무크게 들려
사진 직어 줄테니 짖지 말라고 협상중 이랍니다.

연당암에서 내려오는길에
보이는센터에 풍경과 마을이 7월이 익어 가는
모습이 한눈에 쏘~옥 들어 왔답니다

길한켠에 옥수수가 어느새 익어 붉은수염을 자랑하고
시간이 흐르는구나 찰나를 잡으려는 우린 바보란듯이...

논에선 선분홍색에 여기말로는 고디가 알을 놓은 모습입니다
젤 마지막에 심은 논에 초록빛이 아직 많이 남은듯
저렇게 논물에 초록빛이 많이 드면 안좋은건 아닌지...
조금씩 익어 가는 초록이 7월과 이별하는 오후...
멀리서 울어대는 뻐꾹기와 매미소리 간간히 날아오르는 잠자리
그저 바라보는 이시간이 잠시 정지 되어 버리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