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또 한 년(年)이 간데요 글쎄
작성자관리자 @ 2010.12.28 20:57:32

 

글쎄 이 년이 가야 할 때라며 보따리 싸고 있네요.

사정을 해도 소용이 없고 붙잡아도 막 무가네 입니다

생각을 해 보니 약속날짜가 되었네요 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던요


지난해 간 년 보다는 났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떠난대요 글쎄 이 년이 가고 나면 또 새 년이 정확하게 찾아 오겠지요


새 년이 올 때마다 딱 일년만 살자고 찾아 온 년 이지요

정들어서 계속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동서고금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 년입니다

올해는 우리지역에 초기에는 농작물을 다 타 덜어가게 하고 농민들의 얼굴을 언잖케 하더니 중반에는 비가 너무 와 습해를 입혀 채소 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아 가정살림을 어렵게 하고 올 가을하늘은 시어머니 점심 굶긴 상을 하여 벼 농사를 망치더니


이 년은 다른 년 이 겠지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 했는데 살다보니

이 년도 나를 안타깝게 해놓고 간 답니다

늘 새 년은 좋은 년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하지만 지나 놓고 보면 먼저 간 년이나 갈 년이나 별 차이가 없답니다


또 새 년을 기다려 보는데 어떤 년인지 기다려 지기도 하고 겁도   난답니다

한 년이 잘 지내가나 싶더니 구제역이 찾아와 축산농가와 공무원,주민

들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어 곤경에 쳐하게 하더니 농업인들의 산림을 파탄케 해 놓고


어떤 년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도 남기고 가는데 또 어떤 년은

두번 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년이 있지요 한 평생 살다

보면 별 년이 다 있지요


애인같이 좋은 년 원수같이 도망간 년 살림거덜내고 가는 망할 년도

있고 정신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 년도 있답니다 당신은 어떤

년과 헤어 질 랍니까?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려야 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군요

남은 시간이라도 좋은 추억 만들고 마무리 해 봐여~~~~

이년 저년 살아봐도 특별한 년이 없지요 그래도 새 년을 기다리며 설램으로 맞이 합시다

제발 좋은 년이 되도록 하시고 좋은 년을 맞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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