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코스모스를 배경삼아 돌담길 한바퀴...
가을에는/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이 시는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입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로
농작물의 수확뿐만 자신을 돌아보며 삶을 돌아보게 하는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돌담길에 활짝 피여 있는 코스모스를 담아보았어요.

높고 높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하늘거리며 피여있는 코스모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가을!!!
풍성함만큼 또한 외로움, 고독도 찾아오는듯 합니다.

2010년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시간을 되새겨 보며 내면의 결실이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