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작성자관리자 @ 2010.04.22 11:46:40

 

 

김소월님의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경상도 사투리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 충청도 사투리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 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 제주도 사투리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 전라도 사투리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 강원도 사투리 버전


나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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