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장날 시골버스간
자동차 수리를 맡긴 탓에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지보가는 버슨데, 마산 .... 만화 .... 동네동네를 거쳐서 가는 완행 버스입니다.
제가 탈 때는 손님이 셋이었는데 한 동네, 한 동네 거칠 때마다 점점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앉을 자리도 없이 만원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지보 장날이라네요.
기사님은 모처럼 손님이 많아서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싱글싱글하며 어르신들께 농담도 잘 하십니다.
제가 사진 찍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시며 한마디씩 하시던
맨 뒷좌석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께 허락을 얻어 사진을 찍었더니,
'하나 둘 셋'하고 안 찍었다고 뭐라시네요. ^ ^;;
사진 찍느라 내릴 정거장에 왔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허겁지겁 가방을 챙겨서 나오니
한 어르신이 사진은 언제 보내주냐고 물으십니다.
그냥 웃으며 손을 흔들고 내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