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겨울비가 춥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일토록 겨울비가 내리는 일요일
북방면 성동리에 있는 <강원도 자연환환경연구공원>에서
한 달에 한 번 하는 자연관찰지도 및 탐방객 안내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오실 오실 뼛속으로 냉기가 스며들 정도로
추운 날에 훈훈한 미담이 있어 소개글을 올립니다.

30년만에 은사님을 수소문하여 찾아 온 훈훈한 미담입니다.
고희를 넘기고도 자원활동을 하시는 김종구 교장선생님,
언젠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님이
< TV는 사랑을 싣고 >라는 프로에서 은사 김종구님을 찾더니,
어제는 평범한 40초반의 주부가 남편과 자녀를 데리고
인터넷을 통해 은사님이 홍천에 있음을 알고 수소문 끝에
화촌면 <군업초등학교> 폐교장에서 야생화를 가꾸고 계심을 알아내고
은사님을 만나 홍천서 일박을 하며 회포를 풀고,
평소 선생님이 자원봉사하시는 <환경연구원>을 찾아 왔습니다.
제 살기도 바쁘다는 핑계가 너무나 당연한 시대에
남편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 딸을 앞세우고
은사님을 찾아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쌀쌀하고 춥기만 하던 비오는 겨울날에
아름다운 인연과 만남을 대하니 코끝이 찡~한 감동과 함께
온몸이 훈훈해 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찾아오신 여인의 남편 손을 잡아 주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