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스핑크스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니냐?"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널 잡아먹을 것이고, 만약 푼다면 내가 죽을 것이다."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중에서'-
10년 동안 지팡이를 만든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홍현기 교수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방문했을때 홍교수님은 작은 탁자를 회색빛으로 페인트를 칠하고 있었어요.

늘 책을 가까이 하시는 홍교수님의 서재에는 빛바랜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으며
평소에 말씀을 잘 하시는 그 입담이 수많은 책에서 나왔음을 엿볼수 있었네요.

홍교수님은 1947년생으로 대창고등학교 10회 졸업생으로 대창고등학교에서
최초로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 그 시대에 미술을 택한 홍교수님은
작업실 벽 곳곳에 걸려 있는 작품속에서 예술가의 재능, 끼를 발견할 수 있네요.

과연 지팡이는 언제부터 만들었을까?
홍현기교수님은 1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예술가인 자신이
노모를 위하여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산에서 주워온 나무로 지팡이를 다듬어드렸다고 합니다.
노모는 기뻐했고 지팡이는 곧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고 생활과 예술 작업의 화두로
지금까지 길이 90~120cm의 지팡이 1,300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지팡이 전시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홍교수님은 집 주위 산을 거니는 행위를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일상생활로
산을 거닐다가 간혹 지팡이로 다듬을 수 있는 잡목을 발견하면 작업실로 가져와
껍질을 다듬은 후 굽은 부분을 바르게 펴거나 손잡이 부분을 새로 굽히고
손질하는 등 정성을 들여 쓸만한 지팡이로 지어냅니다.

노모입니다.
처음 뵙지만 인정섞인 말 한 마디가 아직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홍현기교수님 댁은 원류녹색체험마을 가기 전 오른편에 있는 집입니다.
아주 짧은 만남속에서 홍교수님을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우리 용문 지역에 예술가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려봅니다.
홍교수님은 일찍기 시대적인 어려움이 있는 당시에 본인의 끼를 잘 발견하여
예술의 길을 선택하여 보이지 않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재능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