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허릿골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작성자관리자 @ 2009.05.22 15:32:40

이름부터 아주 독특한 허릿골!!

오늘은 면에 오신 현덕님을 따라 허릿골 구경을 나섰습니다.

현덕님은 작년 용문 허릿골에 귀농한 젊은 분으로 부인과 1남1녀의 가족이 있습니다.

도심속에 다람쥐 체바퀴 돌아가듯 반복적인 일상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허릿골!!

40년을 도시에서만 살아 처음으로 흙을 밟으며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저 좋기만 하는 농사 짓는 것이 서툰 초보 농부이랍니다.

 

 

허릿골에 반듯하게 집을 지으며 터를 잡는 서원식님과 면에 도움을 청하러 오신 현덕님입니다.

 

 

바로 서원식님이 짓는 집으로 천장은 나무이며 창문틀도 고풍스러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 완성이 덜 되었답니다. 요즘 집 짓느라 고생이 많다네요.ㅎㅎㅎ

 

 

허릿골과 감로루의 갈림길입니다.

길이 꼬불꼬불해서 허릿골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예전에는 많은 농가가 살았는데 땅이 척박하여 사람들이 떠나

지금은 타지에서 사람들이 들어와 땅을 일구며 살고 있답니다.

 

 

감로루라고 큰 도로에서 허릿골로 들어오는 입구에 돌비석으로 새겨져 늘 궁금한 곳이었답니다.

감로루는 1995년 12월 1일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292호로 지정되었으며

함양 박씨 正朗公派 문중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문신 정랑공 朴從麟(1496~1552)의 묘를 지키기 위하여

1600년대에 지은 재실의 부속건물로서 허리골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 형식 건물로 막돌쌓기한 기단() 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고 원기둥을 세웠습니다.

위층은 가운데에 대청을 두고 양쪽에 온돌을 설치하였으며 아래층은 마구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방에는 화려한 모양의 난간을 둘러 놓았습니다.

대청의 벽에는 당대의 명필 정윤목()이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건물 뒤로는 희이당(), 문간채, 외양간 등의 건물이 트인 ㅁ자로 배치되어 있어,

영남지방 재실 건축의 전형적인 배치로 평가됩니다.


 

박종린은 자() 자용()으로 참판 눌()의 아들입니다.

1516년(중종 11) 사마시 급제하고 1532년(중종 32) 별시문과에 합격한 뒤

승문원정자() ·홍문관교리 ·예문관검열 ·이조정랑 등을 지냈습니다.

이후 김안로가 집권하자 낙향하여 학문에 전념하며 후진을 양성하였답니다.


 

감로루 뒷쪽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원래 이곳에 용문사가 위치했는데 벼룩이 많이 나와 지금의 용문사로 옮겼다고 하네요,

 

 

현재 박이한님께서 감로루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감로루를 관리하면서 옆에 있는 땅에 고추를 심었네요.



감로루 앞 논에는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고 있네요.




감로루에서 바라본 허릿골의 가옥입니다.

저 곳에는 과연 누가 살고 있을까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가보니 바로 현덕님의 집이 나왔답니다.

귀한 茶 대접 잘 받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귀한 책까지 선물받고 정말 감사합니다.

 

 

집앞에 있는 현덕님의 논입니다.

오후에는 무너진 논뚝도 쌓아야 되고 제초기로 논에 있는 풀도 베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뭐가 그리 좋은지 그저 싱글 벙글이네요.


 

현덕님의 바로 윗집입니다.

누가 산다고 했는데 잊어버렸네요.


 

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이번엔 씨알의 집에 들러 보았어요.

허릿골 반장님 댁으로 이곳에 터를 잡은지 13년 되었다고 합니다.


 

집 뒷뜰에는 아담한 원두막과 그네가 있으며 무엇보다

계곡물이 흘러 한여름에는 피서지로 딱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는데 드라마 이름을 가르켜 주었는데 잊어버렸네요.

 

 

집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한 원두막과 작은 연못으로 조금 있으면 백련이 핀다고 하네요.


 

박덕환님의 씨알의 집에는 매실나무가 100그루로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감나무가 300그루 있다고 합니다.



산꼭대기까지 약 400m의 낮으막한 산이기에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공기와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이 좋아 도시에서 생활하다 지친 많은 사람들이

허릿골에 들어와 삶의 터전을 잡고 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소득이 생겨 땀 흘러 일하면서 이웃간의 정을 쌓아가는

작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산골에 길을 닦아준 면사무소 관계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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