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오늘은 황사가 유난히 뿌옇게 낀 하루였습니다.
북촌 노인 경로당에서는 좋치 않는 날씨가운데 40여명이 송림 숲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송림에 버려진 쓰레기를 소각하며 깨끗한 송림을 위해 어르신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금당실 송림은 안개가 낀 새벽이면 사진작가들이 천막을 치며 작품을 담는 곳으로
유명하며 2006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 제469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송림은 금당실 마을 서북쪽에 수해와 방풍을 위하여 조성되어 오미봉 아래에서부터
용문초등학교 앞까지 약 800m에 걸쳐 소나무 900여 그루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하천물이 범람하고 겨울에는 북서한풍이 심하게 불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고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소나무를 많이 심어
소나무를 아끼고 보호하여 오늘날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863년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처형되는 과정에서 민심이 동요되어 큰 나무들이 일부 벌채되고,
1894년 동학운동 당시 노비 구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벌채되면서 훼손이 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후에 법무대신이 된 이유인(李裕寅)이 1895년(조선 고종 32) 금당실에
거주하면서 이 숲을 보호하여 왔다고 합니다.

소나무는 수령 100~200년, 높이 13~18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0~80㎝ 정도로
대부분 줄기가 곧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자란 자연림입니다.

금당실 송림은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역사속에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우리네 조상들은 슬기롭게 가꾸어 지켜 위대한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금실실 송림을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