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草와 설도(薛濤)
동심초
김억 작시 김성태 작곡
[畵] 愚羊 김일두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은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설도(薛濤)의 詩"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기기유묘묘) :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 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 부질없이 풀잎만 맺었는고

그림은 필립핀에서 그린 불꽃(Fire Tree)입니다.
|
우리가곡 동심초,
이곡의 노랫말이 당대(唐代)의 명기(名妓)이며 女流詩人 인 "설도(薛濤)의 詩"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薛濤(대략 770~832)
자는 공도(洪度)이며 어렸을적 부터 시,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원진(元[禾眞]),우석(劉禹錫), 두목(杜牧)등과 교류가많았는데 이들 중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으며, 설도는 죽을 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비분상심의 감정을 붓 끝에 모아내어 시를 썼다고 합니다.
도교의 사제로 불리우고 약 450편의 시를 썼지만 남은건 90수라고 합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동심초는 설도(薛濤)의 시 춘망사(春望詞=봄날의 바램) 사수(四首) 중에 삼수가 되겠습니다.
◆ 春望詞四首
(一)
花開不同賞 (화개불동상) :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화락불동비) :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 (욕문상사처) :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 (화개화락시) : 때맞쳐 꽃들만 피고 지네
(二)
攬草結同心 (람초결동심) :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遣知音 (장이유지음) :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
春愁正斷絶 (춘수정단절) : 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 (춘조복애음) : 봄 새들은 다시와 애달피 우네
(三)
風花日將老 (풍화일장로) : 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 (기기유묘묘) :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 (불결동심인) : 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결동심초) : 부질없이 풀잎만 맺었는고
(四)
那堪花滿枝 (나감화만지) :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
煩作兩相思 (번작양상사) :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옥저수조경) :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춘풍지불지) :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노랫말에 나오는 동심초를 (同心草)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심쇄(同心鎖 tong xin suo)를 보면 금방 이해가 될겁니다. 
(중국 장가계의 동심쇄..최근은 공해문제로 금지시킨 곳도 있다고 한다)
중국의 산에 가면 쇠사슬에 자물쇠로 달아 놓은 것을 많이 보게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원한 사랑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어다는 풍속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주물적이기도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시각적인 효과는 있을겁니다.
동심초, 동심인, 동심쇄 전부 같은 배경에서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결합을 의미합니다.
1946년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김억이 노랫말을 붙이고 김성태가 작곡한 '동심초'가 발표됐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