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추운 겨울날씨로 움추리고 있는 몸을 활짝 펴며
봄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곳에 다녀왔어요.
입춘이기에 특별한 기사를 찾던 중에 이하자 단장님께 전화했더니
때마침 냉이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박우상회장님의 자건거를 빌려
서울제유소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봄향기를 맡으러 갔답니다.
내 차가 생긴 이후 걸어보지도, 자전거를 타보지도 않았는데
벗나무 가로수에 몸을 맡기며 달려보니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속까지 시원했답니다.
엊그제 보았던 단장님인데 뭐가 그리 반가운지 "단장님~~"이라는 한마디에
단장님은 "여기야~"손짓하는 것이 이산가족을 만난것만큼 반갑네요.
2~3분이 모여 앉아 냉이캐는 모습은 봄처녀(?)를 떠오르게 하네요.


추운 겨울을 지냈음에도 냉이 뿌리가 씽씽하네요.

언제부터 냉이를 캤는지 비료푸대에 그득하네요.
서울에 있는 언니한테 보낼것이라며 냉이를 깨끗하게 씻어
물이 빠진후 텔레비젼보면서 다듬어 택배로 보낼것이라고 하네요.
워낙 서울 사람들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에~~~

지난 가을 추수했는데 남아있는 팥이 있어
피와 땀으로 지은 농사이기에 냉이 담는 푸대에 담네요.

운동으로 등산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짠!! 막대기로 땅을 파헤치며 캤답니다.



냉이를 찾아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드디어 찾았다!!



이쪽으로 가는 길이 등산로인지 운동하러 가시는 분이 있어 담아보았어요.

등산갔다 내려오는 길에 나무 하나씩 끌고 내려온답니다.
하룻 저녁 땔감으로 딱 좋다네요.



밭 가장자리 짚으로 덮어 보관해 두었던 배추 한포기를 얻어갑니다.
배추부침게로 요긴하게 오늘 저녁 반찬으로 해야겠어요.

오늘 저녁에는 냉이 된장찌게, 냉이무침으로 봄향기를 먹어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