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늦가을의 고향은.....
작성자관리자 @ 2008.11.12 11:14:23

 

 

여중 동창회가 있다기에 예천을 갔었네요.

만산홍엽이라지요.

온 산이 붉게 물들었더군요

공식 행사가 끝나고 용문사를 갔지요.

지난 봄에 화사함을 뽐내던 벚나무는 자연의 섭리를 마다 않고

곱디고운 단풍으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천년 고찰 용문사는 늦 가을 지는 햇살에

기다란 그림자와 함께 아련한 그리움을 안겨 주데요.

그것이 추억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우리들의 요람이요, 우리들의 꿈을 키운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샛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나부끼는데

'아유! 예쁘기도해라!'

잠재울수 없는 중년의 감성이 내 속에서 꿈틀 대는데

달리 방법이 없기에 소리내어 중얼거렸네요.

나부끼는 잎에 뿌려지는 반짝이는 햇살,

금빛 찬란한 낙엽의 마지막 여정 앞에서,

 

'지는 잎도 아름답구나! 정말 아름답구나!'

 

은시님이 그러시데요.

'낙엽귀근'이라고

언제봐도 아름답고 포근한 우리 고향

언제쯤 돌아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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