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조금씩 추워지면서 추수를 끝낸 자리에 용문은 한창 양파를 심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찾아간 곳은 북촌에 사시는 박달식님의 밭입니다.
고추를 심었던 곳을 다 밀어버리고 양파를 심고 있네요.
새롭게 금당실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귀한 자리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여느 인기 연예인 못지않는
포즈를 취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답니다.
저도 시댁에서, 친정에서 양파를 심어서 먹긴 먹는데
양파를 지금쯤 심는것은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ㅎㅎㅎ
양파모종이 파처럼 생긴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오늘의 밭주인 박달식님입니다.
함께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은 북촌아지매들입니다.
양파는 한자리에 딱 하나의 모종을 심는데 한참 심고 있으면
허리가 아플것 같은데 무엇이 그리도 즐거우신지
웃음소리로 저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답니다.
새롭게 금당실게시판에 인사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자제분들께서 사진을 보실텐데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라는 한마디에
모든 어르신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몸건강하게 착실하게 일하고 그렇치~~
맨그렇치, 딴소리 할것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우리네 엄마들은 자식들이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저희 친정동네에서 이곳으로 시집온 북촌이장님 사모님입니다.
친정이 같아서 이것 저것 챙겨주시고 고마웠습니다.
머리를 숙이는 바람에 얼굴이 잘 안나왔네요^^










양파가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 물을 대야 한다고 합니다.
밭이 넓어서 앞부분부터 물을 대고 나중에 또 뒤에 대야 전체적으로
양파가 안마른다고 합니다.

어르신의 교통수단 자전거!!
금당실마을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어르신을 많이 보게 되는데
연세도 많으신데 아주 자연스럽게 잘 타네요.
이곳에 모인 자전거만 봐도 10대는 될듯싶네요.


여기 저기서 양파심고 마늘놓고 추수가 다 끝났는것 같지만
또다시 새로운 일이 우리네 어르신의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올해 양파금이 좋았는것 처럼 내년에도 올해 심은 양파가 금이 좋아
어르신의 주름살이 조금씩 펴지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
오늘 만나서 반가웠고요~~
앞으로 자주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