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처음 초간정에 간 것은 농민신문사에서 취재를 나와서 가이드로 방문을 했는데
그 당시 뭐가 그리도 유명해서 초간정을 소개하나 싶은 의구심으로 갔답니다.
멀리서 보니 소나무숲만 보이고 별로 특이할 만한것이 없어
정자 하나만 달랑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발을 내딛었답니다.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20권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權文海:1534∼1591)가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정자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후손이 중창한 것으로 주변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렁다리가 지나갈수 있게 놓여 있는데 누구 한사람이 심하게 뛰기라도 하면
전체적으로 움직여 중심잡기가 좀 힘들것 같지만 그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볼수 있겠지요~?

나무에 시 한수가 달려 있어 보니 학교 다닐때 자주 암송하던 시네요.
그때는 왜그리도 시 암송하기를 싫어했는지~~~
지금에 와서 다시 낭송해보니 또다른 색다른 맛이 나네요.

시에 젖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에 잠기다 보니
하얀 도포입고 갓 쓴 선비가 금방이라도 다가올것만 같은 착각에 들게 하네요.

나무에 달려 있는 시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잠시나마
학창시절을 생각할수 있는 신선함을 주네요.

초간정 앞쪽으로 들어왔을때는 그저 다른 정자와 같이 평범하기만 하더니
왼쪽을 돌아 뒷쪽을 가보니 자연과 함께 기암괴석과 주변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
자연기단 위에 주초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우니 그 어떤 자연재해에도 꿈적도 않겠네요.

언뜻 정자라고만 보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무릉도원에 와있다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나 봅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시원한 계곡이 있고 시가 있는 이곳 초간정에서 보내면 어떨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