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어제 오후에 출향객께서 고추가루를 주문하셔 어떻게 하면 고향소식을 전할수 있나 생각하다가
오늘 출근하자마자 고추밭에 가서 고추밭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불과 한달전에 밭갈아 골타고 비닐 씌워 고추를 심었는데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답니다.
저희 어릴적에는 소로 이~~랴 이~~랴 하면서 밭갈고
집에 있는 찌그러진 세수대야, 밥그릇, 주전자, 바께스,큰방티를 가지고 와
도랑가에 있는 물을 떠서 아버지는 고추구멍 뚫고
아이는 그 구멍에 물주고 엄마는 고추심으면서
온 가족이 나들이 아닌 나들이로 어린이날을 보낸것 같아요.
잠시 사진만 찍었는데 날씨가 덥네요.
뜨거운 햇빛이 있어야 고추가 더 잘 자라겠죠?

이중으로 비닐을 씌웠으니 고추는 무럭 자라고 질병은 얼씬도 못하겠지요?

한달만 더 있으면 빨간 색으로 변할거예요.
그때 또 다른 고추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한 번 더 씌운 비닐안속에 있는 고추입니다.
덥겠당~!

고추만 주목을 받아서 고추꽃의 아름다움을 몰랐는데 오늘 보니 여리고 여린 소녀같은 느낌을 받네요.
어떤 꽃이든 꽃은 사람의 마음을 요동하게 만드네요.

튼실한 고추열매를 맺기위해 불필요한 고추잎은 따게 되는데
불필요한 그 고추잎이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준답니다.
고추잎은 비다민C가 풍부하답니다.
한번 데쳐 갖은 양념을 해서 무치면 향긋한 향에 취하니 이 또한 별미라고도 할수있지요?

기와집과 어울려 삶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주는 고추!!
"고추야, 고추야, 올해는 부디 병에 걸리지 말고 우리 농부들에게 기쁨을 선사해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