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뜨락에 머무는 봄 - 첫번째
작성자관리자 @ 2008.04.28 14:17:29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황사바람 때문에 상쾌한 봄바람이 그리운 요즘 입니다.

 

뜨락에 찾아온 봄을 반길 마음조차 앗아가는 미운 황사바람 속에서도  온힘을  다해

 

예쁜 봄꽃을 피어 올리며 계절의 가고옴을 알리는 이쁜 녀석들을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이 봄꽃들이 더욱 사랑스러운건 올 때와 갈 때를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곧 여름꽃들에게 제 자리를 내어주고 말없이 물러가 내년을 기약할테지요.

 

 

▲  "봄맞이꽃 " 입니다.  새 봄 언제나 제 마음을 홀딱 앗아가버리는 꽃입니다.

 

    언제 보아도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꽃이죠.


 

▲  꽃마리와 주름잎 이 사랑에 빠졌습니다.

 

꽃이 잘 안보이죠? 카메라가 접사가 안되서 그만..^^*

 

아주 작은 하늘빛 꽃이 꽃마리 이구요. 살짝 보라색으로 보이는 꽃이 주름잎 입니다.

 

자세를 낮추고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만 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진짜 봄꽃 입니다.

 

꽃마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여린 하늘빛과 앙증맞은 생김새에  감탄하게 된답니다.

 

꽃마리란 이름은 원래 꽃말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꽃이 피는 곳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꽃대가 돌돌 말려 올라가면서 꽃이 핀답니다. 솜털 보송보송한 그 모습도 너무 예쁩니다.

 

▲  홀아비꽃대 입니다.

 

이름 때문에 그 진가를 발휘 못하는 꽃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왜 홀아비하면 떠올리는 사람들의 선입견이랄까? 그런것들이 있쟎아요.

 

고고한듯 아름다운 그 자태를 맘껏 뽐내며 서있습니다. 꽃대가 하나만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대요.

 

비슷한 꽃으로 옥녀꽃대가 있다는데 전 못봤답니다.

 

내년엔 슬픈 홀아비 옆에 옥녀가 살짝 다가오기를 바라면서..^^

 

 

▲  앵초 입니다.

 

몇해전 산나물축제때 산에 올랐다가 앵초군락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진 이녀석 이름이 앵초인줄 몰랐더랍니다. 요즘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꽃잔디 있죠?

 

그것인줄 알았더랍니다. 산속에 왠 꽃잔디? 하면서 보았더니 그 생김새가 다르더라구요.

 

봄 산속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가장 친근한 봄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녀석 이름이 파드득나물 이라네요.

 

모든 풀꽃들이 제 생김새나 특성을 잘 살린 이름들을 다 가지고 있는데, 처음 파드득 나물이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아기들이 경기 일으켰을때 먹는 풀인가? 라고 생각했더랍니다.

 

그런데 그 연유를 들어보니 봄철 입맛없고 기운 없을때 이 나물을 먹고나면 누워 있던 사람도

 

파드득 하고 일어나는 기운을 주는 나물 이라네요.

 

저도 처마밑 파드득 나물로 쌈싸먹고 파드득 기운 넘치는 봄을 좀 보내 볼까요?

 

 

▲  관중 이랍니다.

 

그런데 관중이랑 고비랑 다른가요? 헷갈리네요.

 

제가 고향이 충북 단양인데 어릴적 할머니가 새벽부터 산에 가시면 밤 늦게 오실때마다 고사리...등 산나물을

 

다래키 가득 해오셨는데, 그때 고비라는 나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 따라 산에 갔을때 그 고비라는것이 온통 널려 있었는데, 그 모양이 꼭 저랬습니다.

 

그 고비라는 나물! 다시 먹어보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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