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삶과 죽음
작성자관리자 @ 2008.04.14 22:31:00

 삶과죽음

장자가 초나라로 가다가 두개골 하나를 발견했다.

“그대는 삶을 탐하다가 이 꼴이 됐나. 나라를 망쳐놓고 처형됐나. 착한 짓을 못하고 부모 처자에 더러운 이름 남기기 싫어 자살했나. 춥고 배고프고 병들어 이리 됐나. 혹은 수명이다했나.“

장자는 해골에게 이렇게 묻고 그것을 배고 누웠다. 한밤중 꿈에 두개골이 나타나 말했다.

“당신은 살아있는 자의 괴로움에 대해 말했다면 죽으면 그런 것 없다네. 사(死)의 세계에는군주도 없고, 신하도 없고, 사철의 변화도 없지. 편안하게 천지와 함께 살뿐이지. 제왕의 즐거움인들 이에는 미치지 못할 걸세.“

장자는 믿어지지 않아서 다시 물었다.

“ 내가 생명을 관장하는 신에게 부탁해서 그대를 다시 살려 부 모 처자가 있는 고향에 돌아가게 해준다면?” 해골은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 어찌 제왕같은 즐거움을 버리고 다시 인간세상의 괴로움을 격겠는가,

장자(莊子) 지락(至樂)편에 나오는 우화다.

자연합일을 역설하는 장자다운 인생관,

“가장 행복한 자는 태어나지 않은 자이고 다음으로 행복한자는 일찍 죽은 자이고, 가장 큰 불행은 오래 사는 것”

염세주의자 쇼팬하우어의 이 말은 장자의 “死의 찬미” 와는 격이 다르지만 맥락은같다. 예술인의 자살, 기업인의 자살, 가난한 서민의 자살,등은 죽을 이유가 각각 다르다. 예술인은 예술적 열정과 절망감과 착란, 기업인은 파산이, 서민들은 삶의 고통이 공직자는 비밀을 영원히 덮기 위함이 자살 원인이다.

자살 기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갑절로 많이 하는데, 실제로 자살을 하는 경우는 남자가 여자보다 두배 많고, 봄, 여름에 자살율이 높고, 신앙가진 사람보다 안가진 사람이 높고, 혼자사는 사람, 그중에서 이혼한 남자가 가장 높은 자살율을 보인다고,

한사람이 “달라이 라마” 에게 물었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합니까, 신은 삶의 목적과 방향만 제시할뿐, 선택은 우리 스스로 해야지요 그리고 그는 가만히 속삭였다. 말은 이렇게하지만 사실 나도 잘 모른다오 삶과 죽음의 내막을 누가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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