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뜨락엔 봉선화도 심자
작성자관리자 @ 2007.11.05 12:34:59

                                  뜨락엔 봉선화도 심자

 

봉선화는 옛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 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둘레에

봉선화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다.

 

실제로 봉선화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남으로

봉선화를 심으면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런까닭에 봉선화를 금사화(금사화)라고도 부른다.

 

봉선화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것도

귀신이 붉은 빛을 싫어하기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풍습의 본디 뜻이었다.

 

봉선화는 단단한 것을 물렁물렁하게 하는데

불가사의한 효력을 발휘한다.

봉선화 중에서도 흰꽃이 피는

토종 흰 봉선화가 특히 그렇다.

 

봉선화는 딱딱한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봉선화씨를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가시가 녹아 없어진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흰봉선화를 몇 개 넣고 삶으면

뼈가 물렁물렁 해진다.

난산으로 고생할 때에도 씨앗 몇개를 달여 마시면

골반뼈가 연해져서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봉선화를 투골초(투골초)라고도 하는데

이는 약효가 뼛속까지

침투한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 외에도 봉숭아, 금봉화(금봉화), 지갑화(지갑화)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봉선화란 이름은 꽃의 생김새가

머리와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르는

봉황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선화씨를 급성자(급성자)라고 하는데

약성이 급하여 즉시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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