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천마(天麻)’ 재배법을 터득,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민들이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해발 7백31m 국사봉 아래 청정지역에
위치한 용문면 두천리 ‘예천 국사봉 천마 작목반’. 이 작목반은 지난 2005년 손윤원(72) 씨를 비롯 13명으로 구성됐다.천마는 백합목 난초과에 속하는 고등식물로 잔뿌리가 없어
하늘에서 떨어진 마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정풍초(正風草)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중풍을 치료하는 약초란 뜻. 모양은 고구마와
비슷한 형태다. 특이한 생육 상태 때문에 인공재배가 무척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출량도 적어 예부터 한약재로만 귀하게 이용되어 왔다.용문면 두천리 일대에서 천마를 재배한 것은 10년가량
된다. 천마 재배는 초기 투자비가 3.3제곱미터당(1평) 6∼7만원이 들 정도로 막대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매년
3∼4월 참나무 원목에 천마종균을 심어 땅 속에 묻어 뒀다가 2년 뒤 가을께 수확하는 천마의 가격은 kg당 2만원∼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재배 기술이 뒷받침 된다면
3.3제곱미터당(1평) 약 10kg을 수확할 정도로 높은 소득이 기대되는 작목이기도 하다.건천마는 kg당 10만원, 정풍초술(2.4리터) 1병은
3만 5천원에 판매된다. 천마는 이 외에도 환이나 분말, 중탕, 차 등 여러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한의서에 따르면
어지럼증, 원기회복, 근력강화, 혈액순환, 뇌졸중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천 국사봉 천마 작목반 농민 가운데 6명(손윤원,
손관수, 손원달, 손동주, 손창영, 손진욱)은 지난 2005년부터 약 1만 4천8백50제곱미터(4천5백평)에다 천마를 공동 재배하고 있다. 재배
특성상 비용과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올 해 작황이 좋아 어느 때보다 많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으며
재배 면적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작목반에서는 인터넷 판매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작업장
및 저온창고 마련, 판매처 확보 등을 중점 사업으로 계획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예산으로는 이를 마련할 여력이 없어
농민들은 예천군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조심스런 바람을 내비쳤다.
총무 손진욱 씨는 “천마는 농약과 거름을 주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해 재배법만 제대로 익히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이라며 “건강에
효능이 뛰어난 만큼 군민과 출향인들께서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문전화 655-2588, 655-5003,
017-523-3717번.
■작목반원: 손윤원(회장), 손관수, 손원달, 손동주, 손창영, 손진욱(총무), 손병기, 신종무, 변성연, 이회인, 김정안, 권기남,
손준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