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83세의 고령임에도 막내아들과 며느리가 보고싶어 혼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올라오신 씩씩하시고(?) 건강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드라이브를 나섰습니다. 애당초 목적지 없는 길이였기에 여기저기를 노닐다가 예천 금당실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초간정에서 잠시 숨을 고룬 후 집을 향하던 중 뜻밖에도 'KBS 황진이 촬영지 병암정'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무턱대고 찾아갔습니다. 그 한겨로움과 단아함은 마치 예정된 목적지인냥 우리를 포근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금당실은 이처럼 좋은 풍광들을 많이 지녔기에 인심조차도 푸근하리라 생각됩니다. 금당실마을의 발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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