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하늘은 이해인
그 푸른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길 이해인
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걸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새 무늬 고운 새를 이고
먼 길을 가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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