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나의 하늘은
작성자관리자 @ 2007.03.07 19:54:05

 

 

 

 

 


 

나의 하늘은

 

 

이해인



그 푸른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이해인


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걸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새
무늬 고운 새를 이

먼 길을 가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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