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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뉴스] "한국 우주인에 우리 음식 먹게 할 것” = 한국원자력연구소 변명우 연구부장
2007년 2월 15일 (목) 10:14 세계일보 "한국 우주인에 우리 음식 먹게 할 것”
1982년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에 입사해 25년간 오로지 방사성 식품만을 연구해 온 변명우(53·식품생명공학박사·사진) 방사선식품생명공학연구실 연구부장. 그는 현재와 같은 개발 추세면 올 하반기쯤에는 ‘한국형 우주식품’ 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 변 부장은 “우주식품 개발을 위해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식품개발센터(FTCSC), 러시아 항공우주청(SSCRF)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와 우주식품, 우주환경 대응 시스템 등 우주 생활에 필요한 제반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2000년 초 우주 라면을 개발했으나 나사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아 재개발 중”이라며 “우리나라는 김치와 생식, 라면, 전복죽 등 네 가지 식품을 우주식품으로 선정해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는 CJ와, 라면은 50도에서도 끓을 수 있는 컵라면 형태로 농심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생식은 ‘황성주 생식’과 함께 20여 가지의 재료를 파우더로 만들어 스틱 형태로 개발한다. “2008년 4월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과 함께 우리가 직접 개발한 우주식품이 우주로 쏘아 올리는 쾌거를 맞게 될 겁니다. 1차 목표는 한국 우주인의 생명유지이지만, 이것이 성공하면 생명공학 분야와 우주기술 자립 기반을 갖추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거에요.” 변 부장은 “나사와 공동으로 우주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해 우주 기능성식품 외에 우주인 생체방어 시스템 등을 연구·개발 중”이라며 “머지않아 방사선기술(RT)과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해 만든 천연 소재의 우주 기능성식품과 대체 생의약품이 실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인은 무중력 상태의 우주 생활에서 근무력증과 골연하증을 보이기 쉽고, 특히 방사선에 노출돼 노화가 촉진되거나 면역 기능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 이를 보완해 줄 천연 소재의 기능성식품 개발은 우주 개발 시대에 필수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우주를 다녀온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여러 불편 사항 가운데 우주선 내에서 먹는 식품이 너무 건조하고 딱딱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우리 연구소는 반건조 상태의 우주식품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우주식품 국가’가 될 겁니다.” 그는 우주선에 탑재하는 우주식품은 무게 1㎏에 운송비가 5만달러가량 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주식품을 완전 건조식품으로 만들고 있어요. 또 반건조 상태이면 식품이 우주 방사선으로 변질되거나 부패할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최고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먹기 좋은 반건조 우주식품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년에 고산씨나 이소연씨가 우리 손으로 만든 우주식품을 먹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으면 좋겠어요.” 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 출 처 : 다음 예천뉴스검색 세계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