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고향 방문기~ [군민제전 첫째날]
작성자관리자 @ 2006.10.18 21:53:20

 지축을 뒤흔드는 울림!!

불끈한 불 방망이들의 포효!!

끝없이 용출되는 금사슬 은사슬의 포물

알알이 쏟아지는

오색영롱한 저 불꽃들의 아름다움앞에 나 지금 눈멀고 귀 멀어라...

 

예천 바닥을

축제의 바다로 후끈! 달군 그날(10월15,16일)

몸서리지는 그 흥분된 이틀간의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도시 생활의 패턴상

주중에 개인적인 어떤 계획을 세운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만 

여러 망설임 끝에 가려는 맘 먹고 길을 나서니

한점 가을바람이 따라 겅중 거리며 앞선 걸음에 신바람을 일으킨다

 

봄, 여름을지나 그리고 가을

어느새 들녁은 만추의 계절 황금물결 일색인데

이젠 입 버릇이 되어버린 말, 참 세월한번 빠르다...

재경면민회 사무국일을 도와 주게 되면서

지난봄 회룡포, 그리고 여름날의 물고기 잡이

더 없이 풍성한 이 계절에  군민제전을 맞이하여 세번째 고향방문

 

출향인과 자매도시

그리고 자치단체장을 위한  

만찬이 마련된 진호 양궁장에 때맞춰 도착,

그동안 몇차례 만났던 낯익은 얼굴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나니

처음 참석해서 서먹했던 때완달리 즐거움 더하고

고향에서 직접 제조한 복분자맛은 애주가 아닌사람의 입맛에도 으뜸이었다

 

식순에 의한 행사가 끝나고

식사를 마치고 노래자랑이 펼쳐지는 한천으로 향하니

우와~ 이거야 원, 가수 누가누가 온다하고 잔치가 열리는 마당이니

당연 그렇겠지만 한천을 끼고 자리한 포장 마차?아닌 포장주점, 그리고 사람들...

 

그 옛날 운동회 날

가마솥 걸어놓고 국밥을 끓여팔던

그 분위기완 사뭇다른 왁자왁자 지껄지껄..

음반 코너에선 뽕짝뽕짝 템포빠른 네박자 음악 흘러 나오니

취기오른 얼큰함에 아제와 아지메의 길바닥 댄스댄스... 그래,오늘은 잔칫날, 

 

약속된 노래자랑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서는 사람들..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상,

변화의 흐름에 함께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현실

그 속에서 충절과 예향의 본질을 지켜가며  살기좋은 예천,

더 나은 예천으로 거듭나기위해 애쓰는 고향민들의 흔적 여실히 느끼며

 

일이면 일

놀이면 놀이

무엇이든 적극성을 띠며 열심인 고향 사람들

오늘 이 축제의 분위기로그동안 땀흘린 노력 조금 이나마 보상받고

멀리서 온 우리들에게도 발전해가는 고향의 좋은 추억으로 오래기억될 그런날,

 

저 멀리 무대는 보이지도 않고

언제 까지 서 있자니 다리는 아프고

마음 같아선 어디 자리하여 앉고 싶은 생각이지만

그동안 오늘을 위해 준비하며 고생하신 분들과 각 면을 대표하여

노래를 준비하는 선수들 생각하니 그리 할수도 없는 일, 서서라도 끝까지 들어주자 했는데

한두명 노래를 듣다보니

다들 뛰어난 노래 실력에 가라고 해도 갈수가 없어 끝까지 있었다는 이야기,

 

선수들 노래가 끝나고

자리를 옮기려 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는 순간

사회를 보시는 뽀빠이 이상용 아저씨와 군민들이 함께한 카운터다운

갑자기 왜 숫자를 세어야 하는지 그 이유 정말 몰랐는데,

 

5..4..3..2..1, 꽝~!!

 

불기둥이 솟아 오르며

어둔 밤 하늘에 환한 불꽃이 피어난다.

연속으로 뿜어내는 불꽃들의 향연에

아~, 심장이 부서지고

생각이 빠져나간 내 육신만이 한천교 그 위에서 허청인다.

 

빛과 어둠,

 

밝음과 어둠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공존하며 또한 대립하는 두 존재가 하나되어 어울어지며

기교를 부리며 연출하는 저 희망의 불꽃들 알알이 영글어 소망하는 모든이의 뜻 이루고

어르신들 건강하시어 노후가 편안하고, 아이들 웃음소리 골목마다 피어나

어제와는 분명다른,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름답고 멋진고장

"예천" 으로 부상하리라 믿으며 고향방문기 그 첫날의 이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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