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우리 강희 두 번째 생일에
작성자관리자 @ 2006.10.12 22:07:05

 

우리 강희 두 번째 생일

 

  10월 6일,

  우리 강희가 큰 기쁨을 안겨 준지 2년째 되는 날이다.

올해는 추석이 겹쳐져서 5일 저녁에 강희 두 돌을 축하하기로 했다.

글쎄? 두 돌상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호박 떡 케익을 맞추고 미역국을 끓였다..

흰 떡과 수수팥떡을 10살 까지는 해서 먹여야 한다는데.........

이거 할미 노릇 잘 못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영 개운치를 않다.

다음 날이 추석인지라 송편도 있고, 또 대구 큰댁도 다녀와야 하고 그렇다고 떡을 해서 나누어 먹자니 집집마다 추석 음식들이 넘쳐 나겠고, 귀한 음식 천시 받을까봐 그럴 수도 없고........

아무튼 할미 노릇이 쉬운 일은 아니다.


   케익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데 우리 강희 좀 보소.

사람마다 돌아가며 한 번씩을 다 시키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빨리 하라고 또 시켜서 이번에는 빠른 박자로 손뼉을 치면서 축하노래를 두 번씩 불렀다.

밝고 맑은 웃음소리가 천상의 소리인들 그 만 하겠는가?

손뼉치고 깔깔대는 모습에 우리는 모두가 넋을 잃는다.

강희 삼촌이 월드컵 축구공과 운동화를 선물로 사 왔다.

처음에는 발 등에 잘 맞지 않더니 몇 번 훈련(?)을 시키더니 공포의 왼 발 슛을 얼마나 잘 날리는지..........

 방문이 골대다. 

  "슈우웃~골인!" 외치고는 본인도 잘 했다고 손뼉을치고 콩콩 뛰면서 우쭐댄다.

웃는 것도 적극적이요.

노는 것도 적극적이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집중력도 대단하다.

 

  우리는 이 날도 강희 때문에 행복했다.

예쁘게 나아서 건강하게 정성을 다 해 키우는 내 며느리 아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예쁜 강희가 언제나 건강하게 총명하게 무럭무럭 자라주길 기원한다.

 

                                             (우리 손자 두 돌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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