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인간은 최고를 맛보고 나면 오만을 경계하는 시 한 수
최고의
부산물은 오만이다![]()
만년설에 뒤덭힌 지상 최고 에베레스트
그 영봉에 첫 발을 딛는 순간
비등하는 환희야 오직하랴만
정복랬다 소리치진 밀게나
그대가 매달려 목숨을 구걸했던
자일과 로프가 비웃지 않겠나
저 나무 꼭대기 원숭이는 진정
자력으로 올랐건만 말이 없는데
그대들이여/
산이 좋아 산을 찾거던
낮은 산부터 오르게나
최고에서 먼저 호기를 키우고 나면
그 밑에 산들이야 산으로 뵈랴
그럼에도 구태여 간음기가 돌거던
최고는 내려놓고 낮데 높게 오르게나
거져 스쳐가는 화류인양
소일하려 들다간
그대 오만의 에베레스트는
바로 거기가 무덤이 되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