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인간은 최고를 맛보고 나면 오만을 경계하는 시 한 수
작성자관리자 @ 2006.10.05 17:06:25

      최고의 부산물은 오만이다

만년설에 뒤덭힌 지상 최고 에베레스트

그 영봉에 첫 발을 딛는 순간

비등하는 환희야 오직하랴만

정복랬다 소리치진 밀게나

그대가 매달려 목숨을 구걸했던

자일과 로프가 비웃지 않겠나

저 나무 꼭대기 원숭이는 진정

자력으로 올랐건만 말이 없는데

 

그대들이여/

산이 좋아 산을 찾거던

낮은 산부터 오르게나

최고에서 먼저 호기를 키우고 나면

그 밑에 산들이야 산으로 뵈랴

그럼에도 구태여 간음기가 돌거던

최고는 내려놓고 낮데 높게 오르게나

거져 스쳐가는 화류인양

소일하려 들다간

그대 오만의 에베레스트는

바로 거기가 무덤이 되리니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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