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우리 명절 한가위 - 행복하소서 -
작성자관리자 @ 2006.10.01 19:42:16

 

 

 

우리 명절 한가위


 

어린 시절 명절이 기다려졌던 건

일가친척 모이는게 좋았던거지

먹을 것 많으니까 기다렸던거지

행여나 새 옷 하나 생기지 않을까?

새 양말이 생길까? 리본 달린 꽃 신이면 더 좋은데.......

기다리는 그 마음이 좋았던거지


불린 쌀 아낙들 머리에 이고

방앗간 다녀오면

따뜻한 아랫목 커다란 너르기에

시큼 달콤 쌀 반죽 발효 되는 냄새

밤 세워 쪄낸 기지 떡 위에는

빨간 맨드라미꽃이 곱게 웃고 있었지

배릿한 파란 햇콩 속 넣어서

솔잎 살짝 얹어 쪄 낸 송편을

찬물에 건져서 참기름 발라 입속에 넣으면 그 맛이 바로 송편 맛이었어.


땅콩 볶아서 껍질 벗기고

모양 나게 깎아 놓은 조각 같은 하얀 밤

맑은 물에 목욕재계 기다리는데

삼색 나물 준비하고

삭정이 은근한 불꽃위 솥뚜껑엔 지글지글 배추전이 익고 있었지

고소한 기름 냄새 온 동네 그득하고

채반위엔  가득히  고운 정성 쌓였었지


사람 소리, 개 짖는 소리, 동네 조무래기들 몰려 다니는소리.

이 골목 저 골목 왁자지껄한데

오미 봉 선동에서 내려오는 고운 단풍

앞내 뒷내 벼논에서 잘 익은 벼이삭이 마중을 하고

멋쩍은 허수아비는 멀거니 먼 산만 바라보고 있더라.


 

 

10월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내 고향 금당실 게시판에 들리시는 모든 분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마을소식

마을이야기 [772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ycg.kr/open.content/geumdangsil/news/talk/?i=127838&p=772 입니다.

이 QR Code는 현재 보시는 <마을이야기 [772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