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함 올려봅니다 *^^*
작성자관리자 @ 2006.09.10 1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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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녁무렵 버스 환승을 하려고 서문시장을 가로 질러 오는데
누가 "아지매 정구지사요 파장도 다 됐고 2000원 하던건데 1500원에 사가요"해서
다듬기도 귀찮고 짐이 많아 안 사려고 했는데 쳐다보니 70대초반쯤 된 할머니라서 그냥 샀습니다

고등어 오징어 오이 버섯 가지 애호박 부추 등 무겁게 시장을 봐 왔지요

주방 바닥에 던져놓고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는 각자 (식구래야 달랑 3식구인데 큰아이는 직장따라 나가있고)
ㅅㄹ은 tv앞에
작은아이는 자기방에

옳다~!
신문지 깔고 까만 봉다리에 든 정구지 들어붓고 1회용 비닐장갑 두개하고
ㅅㄹ무릎옆에 살고미 디리밀고 운동하러 내뺐지요 ㅋㅋ
잊고 1시간 후에 집에 오니

"어이구!!!고대로 있네, 좀 다듬어 주면 어데가 덧나는가!!" 하니까

ㅅㄹ왈~" 깨끗하네 그냥 씻으면 되겠구만 뭐~!"

그 할매가 다듬었다고 하더니 돋보기 끼고 보니 깨끗하더군요
원시안이라 이젠 나물 씻을때도 돋보기 끼고 씻는답니다
그래야 잔잔한 티개비도 보이고 새뜻하게 보여요
대신 먼데건 아무리 작아도 다 보여요ㅎㅎ

추려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늘 낮에 3분의2는 김치하고, 나머지는 감자갈고 오징어, 버섯,양파, 풋고추, 청양고추다지고 찌짐 구워 먹었어요

우리 주부들은 정말 표 안 나게 할일도 많고 바빠요
남자분들은 아마 모르실걸요
주말이면 대청소, 빨래, 밑반찬
오늘은 장마 후 간장 된장 꽃가지 안 폈나 단지 두껑을 열어 봤더니
깨끗해서 기분이 좋네요 아마도 담글때 간이 잘 맞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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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청소 해놓고 여름 홋이불 빨래중 잠시 컴 앞에 앉았습니다

고향생각이 나면 늘 이곳 정보화마을에 들어오지요
이곳에 와서
고향을 지키는 동기, 선후배님들, 출향인들이 올리는 볼거리 읽을거리로
아련한 추억을 떠울리며 향수에 젖어본답니다

어릴적 기억으로는 시골 동네에서
우리집이 크고 튼튼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너질까 불안한 그 고향집도 그립고,
사랑마루 옆 언덕진 꽃밭에 (한밭)원추리꽃이 피면 장관이었지요

고향냄새 물씬 풍기는 들판에서 메뚜기도 잡고싶고
하금앞 신작로의 코스모스꽃길도 그립고

용두바우 냇물에서 물고기도 잡고싶고
감자서리 옥수수서리 고구마서리 ...(난 겁이 많아서 한쪽에 숨어 있었지만 ㅋ)

여자는 추억을 먹고 산다고 어느님이 말했던가요...

날씨도 선선하고 고향생각도 나고해서 주저리 주저리했습니다

금당실정보화마을 님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06.9.9  토요일에


금잔화

포항 가는길에...예뻐서 담아왔습니다

마치 눈꽃 같았어요

 

청소하고 나서...


성당 신부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 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 데살로니카 5장16절~18절)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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