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들판에서 정을 통하다?
작성자관리자 @ 2006.08.15 14:30:03

들판에서 정을 통하다?


 

야합(野合)

정치 뉴스를 보면 야합이란 말이 있다.

야합은 들야(野)와 합할합(合)으로 된 한자어인데,

공자의 일생을 기록한「사기(史記)」에 이렇게 쓰여 있다.

ꡒ숙량 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野合)해 공자를 낳았다.....ꡓ

공자는 BC 551년 노나라 동남쪽에 있는 추읍의 궐리에서

아버지 숙량 흘과 어머니 안 정재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자가 태어나기 전 공자의 아버지는 상처해 나이70이 다되도록

혼자 살았는데, 그의 친구인 안씨(顔氏)가 안타깝게 생각해 자신의 딸

안 정재를 숙량 흘에게 시집보냈다고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 전하고 있다.

그런데 ꡐ야합ꡑ의 뜻이 많은 학자들의 뜻이 분분하다. 집이 아닌 ꡒ들판에서 통정하다ꡓ

라는 주장도 있고 혼인할 나이를 넘겨서 결혼한 부부를 가리킨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에는 여자나이 49세 넘거나 남자나이 64세가 넘어서 결혼하는 것을 야합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사기」의 야합이란 표현은 아마도 공자의 아버지가 나이70이 가까운 나이에 결혼했기에 썼던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또한 공자가 사생아일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은

야합을 ꡒ부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ꡓ으로 해석한데서 오는 오해라고 한다.

어쨌거나 지금은 이 야합이 이상한뜻으로 변질되어 좋지 못한 목적으로 뜻을 합하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뜻이 좋은 화합은 있고, 뜻이 좋지 않은 야합은 없는 세상,

기대해도 될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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