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유월이 오면
작성자관리자 @ 2006.05.31 11:01:33
유월이오면..

유월이오면..
 
해맑은 종달새 울음에 
보리이삭 영글때 
앞산녁 뿌연안개 사이로 당신을 봅니다. 

들 풀 이슬자락에서 
당신의 눈망울을 봅니다. 
은은한 아카시아 향기가 
감자꽃을 피울때 당신을 보듬고 싶습니다.
같이 울고싶습니다. 

감꽃 은 시들어가고 
뻐꾸기울음도 멀리서 들려오지만,
당신과 함께 하늘닿은 산속에서 
찐한 더덕내음을 맞고싶습니다. 

굵어 졌다 가느러지는 비줄기 속에서
당신을 봅니다.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가슴을 채웁니다.   

~~ 옮겨온글~~

반갑습니다 오월의 끝자락에서 보는 아침은 여름이 더 가까워 감꽃이 피었나 했는데 어느새 길위에 나뒹굴고 있네요 그것이 감꽃인지 관심없는 요즘 세대들 그러나 우리들 가슴엔 가장 추억서린 이쁜 꽃이랍니다 행인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진 중년들의 추억이 애처롭기도해요 버꾹새가 보리밭 이랑이에서 울면 이슬 머금은 들길로 밭일 가시던 부모님따라 작은 소녀도 졸랑졸랑 따라 나서던길 그때가 아마 6월이지 싶네요 산딸기가 익을랑 말랑 이미 몇개씩 탐스럽게 익어 간식이 되었고 너 갖었을때 신게 먹고싶어 산딸기 따 먹었다시던 어머니 말씀에 왜 신게 먹고 싶은었는지?? 내 관심 밖이라 여겨 밀사리 해달라고 졸랐던 때가 6월이였네요 빛좋은 흙속에 묻혀 고귀한 자태 드러내는 더덕향기 산더덕 향기는 환상이지요? 칡뿌리도 캐 질근질근 씹었던때가 6월이였네요 오월의 마지막 날 날씨마져 반겨 투표하기 좋은 날이랍니다 조금의 여유로움으로 가까운 들길찾아 보리 밀 익어가는 냄새 뻐꾹이 소리도 들어보세요 도심의 삭막함이 금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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