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할미꽃도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 할미꽃도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 |
그 놈의 욕심때문에 접었던 돈벌이를 또 해 보겠다고 아이들 가고 난 20평 넓은 방에 조그만 몸 동아리 웅크리고 앉아서 내복도 못 벗은 채, 창문은 닫힌 채 봄은 어디쯤에 오시는지.......? 가시는지?........
모처럼 내려준 단 비 덕분에 벗겨지는 구름 쫒아 수락산엘 올랐어요.
나지막한 무덤 앞에 꼬부리고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혼 벨벳처럼 보드라운 꽃잎을 만지면서 잠시 말동무 되어 드렸어요. 숨어 있는 꽃술에서 내 할머니 조용한 미소 찾으니 문득문득 생각나는 할머니께 받은 사랑 봄바람 되어서 불어옵니다.
산자락 여기저기 마음대로 자라서 마음대로 핀 꽃 진달래 꽃,개나리꽃, 생강나무 꽃...... 봄은 어느새 여기까지 왔노라고 일깨워주고.
어제 하루 쐰 바람 이번주 내내 보약 되면 좋으련만.......
작년 4월 11일 수락산엘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일요일 재경 면민회 춘계산행대회가 있다지요? 지금(오늘), 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더군요. 일요일에 보약 많이 받아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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