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할미꽃도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작성자관리자 @ 2006.04.07 17:16:05
할미꽃도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그 놈의 욕심때문에

접었던 돈벌이를 또 해 보겠다고

아이들 가고 난 20평 넓은 방에

조그만 몸 동아리 웅크리고 앉아서

내복도 못 벗은 채,

창문은 닫힌 채

봄은 어디쯤에 오시는지.......? 가시는지?........

 

모처럼 내려준 단 비 덕분에

벗겨지는 구름 쫒아 수락산엘 올랐어요.

 

나지막한 무덤 앞에

꼬부리고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혼

벨벳처럼 보드라운 꽃잎을  만지면서

잠시 말동무 되어 드렸어요.

숨어 있는 꽃술에서

내 할머니 조용한 미소 찾으니

문득문득 생각나는 할머니께 받은 사랑

봄바람 되어서 불어옵니다.  

 

  

산자락 여기저기 

마음대로 자라서 마음대로 핀 꽃

진달래 꽃,개나리꽃, 생강나무 꽃......

봄은 어느새 여기까지 왔노라고

일깨워주고.

 

어제 하루 쐰 바람 

이번주 내내 보약 되면 좋으련만.......

 

 

작년 4월 11일 수락산엘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일요일 재경 면민회 춘계산행대회가 있다지요?

지금(오늘), 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더군요.

일요일에 보약 많이 받아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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