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어머니
작성자관리자 @ 2006.04.04 11:08:59
 
 
 
어머니
 
 
어머니는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그 동그란 선택의 씨를

아들들의 가슴에 심어 주신다.

씨앗은 아들들의 가슴에서

벅찬 자랑, 젖어드는 그리움

때로는 저린 아픔으로 자라나

드디어 눈이 부신 진주가 된다.
 
태양이 된다.

어머니는 오늘도 어둠 속에서

조용히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정한모-
 
 
 
바삭거리는 봄의 문턱에서 여린 싹들이 안간힘을 쓰는데, 그래도 외면하지 않은 자연의 섭리는  봄비를 내리시고.......
 
일요일 오후,
하루 종일 이리뒤척 저리뒤척 시간을 죽이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 기다렸다는듯이 얼른 받으니,
 "그래 내따" 기분이 좋은듯한 엄마 목소리,
 "어~엄마" 
 "우리 딸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가슴에 뜨거움이 달금질하고 코가 매워진다.
죄송해서 갑자기 할말을 잃고선
 "엄마, 거기 비오지요?"
 "그래,그 비 쪼끔 왔따꼬, 꽃도 잎도 야단이구나.
  수선화는 벌써다 피었고,   매화도 피고 목련도 터지려하고, 앞에 뒤에      꽃들이 한창이래서 전화했다."
 "벚꽃도 핐어요?"
 "어제 병원 갔다 오다  보니 아직 피지는 않았더라. 내 벚꽃 피면 전화 또    하마. 그래 고만 들 가거라."
 
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든가?
평생 짝 사랑해도 지치지 않는 내 어머니.
당신 자신 보다 열배 백배 더 사랑하는 자식들 수발로 자식 위한 기도로
닳고 닳은 작은 몸을 오늘도 불교 방송 보시면서 합장하고 계시겠지요. 
어머니 그리움에 남의 시 옮겨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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